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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주가 100만원 돌파, 시총 30조, 과연 끝은 어디인가? 본문
에코프로가 코스닥 시장에서 16년 만에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종목)로 등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11만9000원(11.91%) 급등한 111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주가는 114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9조7697억원이다.
전날 에코프로는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종가 기준으로는 100만원을 지키지 못하고 99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날 자회사이자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도 16.85% 오른 3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31조8832억원이다. 이 두기업의 시가총액의 합은 60조를 넘는다.
종가 기준으로 주당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는 지난 2007년 9월 7일 동일철강이 110만2800원을 기록한 이후 16년 만이다. 올해 에코프로 주가는 910% 이상 폭등했다.
공매도 포지션의 외국인 '쇼트 스퀴즈'가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주식이 계속 상승하면 공매도 투자자는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 되갚아야 한다. 이에 따라 주가가 더욱 폭등하는 '쇼트 스퀴즈'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날도 외국계 증권사 JP모간이 매수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 투자사인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메릴린치인터내셔날,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 등이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에코프로의 주가 관측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가장 최근 에코프로에 대한 보고서가 나온 것은 지난 5월 19일이다. 당시에 하나증권 김현수 연구원은 에코프로에 대해 현재 주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5만원의 목표주가와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에코프로는 최근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분기 2조132억원의 매출액과 1664억23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4% 늘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고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8.7% 감소했다.
지난 5월 에코프로에 대한 2분기 추정 실적을 유일하게 제시했던 삼성증권의 전망치를 하회한 실적이다. 삼성증권은 2분기 에코프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를 각각 2조4563억원, 2958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2차전지의 대장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K-배터리와 함께 대한민국의 1위 기업 삼성전자를 넘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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